생존자와 스킨
웬디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사랑하는 자매 아비게일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되었다. 쌍둥이 자매가 없는 삶을 받아들이지 못한 웬디는 주술에 심취하여 저세상과 소통할 방법을 찾아 나섰다. 강령용 양초를 수없이 태우고 강령판을 내던지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웬디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 순간, 마침내 신호가 찾아왔다. 래그타임 음악은 저세상에서 보내는 메시지라고 보기에는 이상했지만, 웬디는 자매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 목소리가 그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