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트의 말
비팔로
모피가 없으면 춥니?
위대한 전사의 고귀한 군마!
보기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도는군...
충실한 짐승과 함께 오늘밤 달리자!
힐다 고모랑 똑같은 소리를 내며 자네.
죽었을 때는 냄새가 더 고약하군.
감히 날 두고 죽다니!
제 분수를 아는 동물은 마음에 들어.
이런, 날 따라 오는군.
정말 멍청해 보인다니까.
나는 지금 이 생물을 떠안았다고 생각해.
이제는 멍청한 데다가 한심해 보이기까지 하는군.
그래, 너도 바보는 아니다 이거지.
이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매력이 될 수 있겠지.
아주 절박한 상황이 온다면 타기는 타겠지.
자고 있을 땐 조금이나마 덜 멍청해 보이는군.
조금 전만 해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불쌍한 비팔로! 이건 불공평해!
우리를 좋아한다!
같이 있고 싶은 모양이다.
커다란 비팔로다!
우리의 친구라고!
잘 깎았다!
이건 좀 무섭다.
이건 껴안고 싶다!
이건 빨라 보인다.
잘 자라, 비팔로.
죽었지만, 아직 끝은 아닐지도 몰라.
안 돼. 너까지...
가족을 그리워할까?
파멸로 이어지는 줄도 모르고 날 따르네.
저 뇌 속에선 어떤 미친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적어도 우리는 친구잖아.
이제 벌거숭이야.
참 억울한 삶을 사는구나.
저 짐승의 몸집은 세계를 삼켜도 될 정도네.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어.
자면 꿈을 꿀 수도 있지.
숨을 안 쉬는군.
되살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유순하면서 인간인 주인에 의존하게 되었군.
나를 따라 다니는 것 같은데.
거의 보스 토러스처럼 생겼는데.
오히려 나에게 애착이 생겨버렸군.
추워 보인다.
동물의 성질이 거칠어졌어.
먹을 게 풍부해서 그런지 성질이 유순해.
이건 지방질이 없고 운동성이 뛰어나 보이는데.
자고 있다.
어서 일어나! 왜 그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