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트의 말
이 끔찍한 장소는 피하고 계속 지하에 있으렴.
자연은 이 생명체에게 잔인한 농담을 했어.
아비게일이 자꾸 만져보라고 꼬드겨서...
걔들 눈에는 이런 게 보인단 말이지.
아래로 깊숙이.
지성이라는 부담 없이 사니까 행복하겠네.
더러워.
불탄 잔해만 남았어.
아비게일이 계속 나무를 타 보라고 부추겼지만, 난 나무 타기는 질색이야.
한순간 이게 집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상상해 버렸어... 난 언제 현실을 깨달을까?
불운한 운명을 맞이한 기계의 잔해가 흩어져 있어.
그녀의 왕국은 사상누각이야. 언젠가 무너지고 말 테지.
여왕은 보통 공공 장소에서 엉덩이를 긁지 않아. 안 그래, 아비게일?
아. 정말 부드럽고 복슬복슬해.
선장은 배와 함께 가라앉아야 하는 법이지.
이걸 쓰면 머리가 간지러워...
아무리 라자냐로 만들어도 사악한 건 사악한 거야.
사악한 기운이 뿜어 나오고 있어.
마르면서 맛이 이상해진 고기.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맛은 끔찍해.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 엉망이 되었어.
등골이 오싹하네.
창백하고 영원한 빛을 받고 있네...
제물을 원하는 것 같아. 웨버가 어디 있지...
이게 아닌 것 같은데...
저런 아름다움은 오래 가지 않아.
포기해.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없어.
만물은 다 이렇게 변하지.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자라네.
동굴이야. 바로 달의 약점이지.
저승에서도 반사하니, 아비게일?
날 쳐다보고 있어.
보름달이 머리 위에서 주시하고 있어.
초승달이 우리 머리 위에 걸렸어.
달이 이지러지고 있어.
달이 차고 있어.
날카로운 모서리 덕에 고통스럽지 않게 끝나겠어.
죽음은 나무에게 실망스러운 결말이지.
어쩐지 거의 살아 있는 느낌이야.
아픈 색을 띠네.
저 차가운 유리굴 안에 뭐가 살까?
나처럼 쓸모없고 뭔가가 빠졌어.
생명이 없는 제물이지.
참으로 멀리서 왔네...
창백한 색깔을 보니 아비게일이 생각나.
이젠 절대로 썩는 일이 없겠지...
끔찍한 생물이 안에 도사리고 있어.
차가운 유리야.
안에 빛이 보여.
맑은 눈으로 볼 수 있을 거야.